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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배나래 교수]'은둔형 외톨이' 지자체가 관리/데스크-2023.9.2.

  • 조회 : 270
  • 등록일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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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경제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은둔형 외톨이.

최근 은둔형 외톨이 성향을 보인 흉악범들이 잇따라 나타나 사회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대전시가 관련 조례 제정을 계기로 은둔형 외톨이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로에서 행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윤종은 일정한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하며 지냈습니다.

흉기 난동을 저지른 조선과 최원종도 오랜 기간 바깥세상과의 교류를 끊고 홀로 살아왔습니다.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 성향으로 쌓였던 사회 불만이 범죄로 왜곡돼 표출됐다는 분석입니다.

"은둔 생활을 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은 전국에 50만 명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7월에야 전국 은둔 청년의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할 정도로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배나래 건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둔형 외톨이의) 정의가 일치돼야 하겠다.

그래야 우리가 정책이라든지 지원이라든지 사회 복지 서비스라든지 이런 것들이 하나의 핵심으로, 흐름으로 가지 않겠나."

대전시의회는 대전시가 은둔형 외톨이를 관리하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대전시가 은둔형 외톨이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들의 자립을 돕도록 규정했습니다.


민경배 대전시의원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함으로써 사회 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에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첫 실태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지원 사업과 정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김정태 대전시 지역복지팀장

"청소년에서부터 청년, 중장년, 나아가 노인이 되기 전에도 이런 어려움을 가진 분들이 계시는데, 정책 개발을 통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은둔형 외톨이나 고립된 청년의 지원 조례를 만든 지자체는 대전과 서울, 광주 등 16곳.

전문가들은 이를 아우르는 상위법이 제정돼야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출처 : 대전MBC - https://tjmbc.co.kr/article/DRxrUyAK0d